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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벨기에 대사 부인의 폭행 사건 - 도둑 취급에 화가난 것은 이해할 수 있어도...

by ◆◇○◎ 2021. 4. 20.

"도둑 취급에 분노한 것은 이해하지만 폭력이 정당화 될 수는 없어... " 피해자의 말이 사실입니다. 폭력이 정당화 될 수는 없습니다. 말도 안통하는 나라에와서 사람에게 폭력을 가한다는 것이 어떻게 정당화가 될 수 있을까요? 벨기에 대사 부인의 부적절한 행동이 뉴스가 됐어요. 

 

벨기에 대사 부인 폭행 사건 - 브루셀 타임즈에 실린 기사 내용

브루셀타임즈_기사_마지막_부분
브루셀타임즈에 실린 기사 일부

브루셀 타임즈에 실린 내용을 살펴보면 우리나라에 보도된 내용과 별반 차이가 없습니다. 하지만 본국에도 기사가 나간 만큼 대사와 대사부인으로서 부적절한 행동에 대한 책임은 충분히 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대사 부인은 중국 사람인가? 

여러 기사를 살펴보면 중국말로 대답했다는 내용이 나옵니다. 국제 결혼이 흔한 일이니, 중국인 일 수 도 있을거 같아요. 요즘 '조선 구마사' 조기종영 사태나 강원도 중국 차이타타운 건립 반대 청와대 국민청원이 70만명에 달하는 이슈가 터졌습니다. 중국에 대한 한국의 분노가 연일 커지고 있는데, 엉뚱하게 중국인 벨기에 대사 부인이 소환이 됐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비엔나 조약에 따른 외교관과 그의 가족은 면책특권을 갖는다는 조항아래 폭력이 용인되어서는 안됩니다. 현재 기소됐고 용산 경찰서에서 조사를 받고 있다고 하는데, 응당한 처분을 받기를 바랍니다.

 

갑질에 대한 우리의 자세  

밀레니엄 세대를 넘어서 z세대까지 사회 구성원이 젊어질수록 정의와 공정이 중요한 화두를 이루고 있습니다. 이는 한국에 국한 된 이야기가 아니라 전세계를 아우르는, 젊은 이들의 트렌드가 됐어요. 돈이 많다고, 권력이 있다고, 모든 사람이 태어날 때부터 가지고 있는 권리, 인권을 무시할 수는 없습니다.  

쇼핑을 하던 사람이 매장 밖으로 나가고 오해한 직원이 매장 밖으로 나가서 손님과 이야기를 하고, 그냥 그대로 갈길을 갔으면 그만인데, 대사 부인은 분이 안풀렸는지, 다시 매장으로 돌아와 직원과 매니저를 폭행했습니다. 성숙하지 못한 행동이라고 생각합니다. 자신의 나라에서도 그렇게 할 수 있었을까요? 자신이 벨기에를 대표한다는 높은 수준의 의식은 없었던 거 같습니다.

 

'The wife of Peter Lescouhier' 벨기에 타임즈를 통해서 적어도 벨기에 대사의 이름은 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